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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대추차 끓이는 법, 면역력에 최고 좋음, 손발이나 몸 찬 사람에게 직빵

디저트나 간식

by 블루베뤼 2022. 3. 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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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 엄마 집에 갈 때마다 엄마가 잊지 않고 한 잔 씩 주시는 인삼차가 있다. 거의 2년 간의 기나긴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이 단 한 명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이유는 워낙 타고나기에 건강 체질이기도 하지만 면역력 관리를 잘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면역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일등공신은 바로 인삼대추차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선, 재료 손질 및 항상 이것을 끓이시느라 고생한 엄마에게 감사를 전한다.

 

필요한 재료는 딱 세 가지이다.

 

깨끗하게 다듬고 씻고 손질한 인삼, 상태가 좋은 대추, 그리고 감초이다.  조금 진부하지만 어른들이 잘 쓰는 표현으로  ' 약방에 감초.' 라는 말이 있다. 꼭 빠지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을 일컬을 때 쓰는 말 같다. 

 

약탕기에 인삼, 대추, 감초를 넣고 푹 끓이기.


인삼의 쓴 맛을 감초와 대추가 적당하게 숨겨준다. 처음에는 ' 대체 인삼차가 왜 이렇게 쓴 거야! ' 먹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까 이 쓴 맛도 익숙해 지는 듯 하다.

 

가족들이 인삼차를 계속 떨어지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약탕기 두 개를 준비해서 항상 끓여 놓으신다.  몸이 차고 손과 발이 무척 차가운 나에게는 이 인삼대추차가 무척 도움이 많이 된다. 약탕기 한 개에 약 8만원 정도 내외한다고 들었다. 

 

세 가지 재료를 몽땅 다 넣고 3-4시간 정도 끓이면 진하게 우러나온다. 물론 약탕기의 성능에 따라서 차이가 있겠지만 하루 정도 푹 끓이면 훨씬 맛이 진하게 우러나온다. 

 

외할머니께서 외할아버지가 평생 매일 인삼차를 드실 수 있게 일 년 365일을 매일 끓여 놓으셨다고 한다. 이 인삼차 덕분인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두 분 모두 94세 까지 굉장히 정정하셨고 건강하고 무탈하게 큰 병없이 장수하고 사셨다. 

 

감초가 이렇게 생겼구나.

 

처음에 집에서 이렇게 한 약 다리는 냄새가 날 때는 우리 집이 한의원도 아니고 질색팔색하면서 싫어했었다. 그런데 수험 생활을 지나 체력이 달리는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인삼차를 꾸준히 먹어서인가 남들과는 다른 정말 남다른 나의 체력의 근원이 '이 인삼차 일 수도 있겠다. ' 의심했다가 확신하게 되었다.  나이보다 체력이 좋은 게 다 이 인삼대추차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 

 

 

인삼차의 색깔.

 

육안으로 보기에도 막 그렇게 썩 마시고 싶은 매력적인 색깔은 아니다. 그렇지만 계속 꾸준히 먹다보면 분명하게 나의 체력과 면역력이 증가하고 나 같이 몸이 차서 고생스러운 사람에게 인삼, 대추의 효능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다. 

 

일부러 한의원에 가서 한약을 지어 먹지 않더라도 인삼이 꾸준히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몸이 뜨거운 아빠나 동생들은 하루에 한 잔 이상으로 많이 권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인삼차의 최대 수혜자는 몸이 차가운 내가 아닌가 싶다.

 

나도 엄마처럼 매일 이렇게 남편과 자녀들, 가족들을 위해서 인삼대추차를 다려서 준비해 놓는 자상하고 부지런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나이는 꽉 찼는데 할 줄 아는 것은 많지 않아서 안타깝다. 

 

그래도 보고 배운 게 많아서 중간은 가겠지. 긍정적으로 그렇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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