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샥슈카(Shaksuka), 에그인헬(Egg in Hell)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랍어로 '섞다'라는 뜻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하진 않아요. ^^
전에 토마토 파스타 해 먹고 남은 토마토 소스를 활용하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야채를 냉털해서 만들었어요.
[필요한 재료]
- 토마토 소스
- 마늘
- 버섯
- 양파
- 새우
- 버터
- 올리브기름
- 양배추 (없어도 됨)
- 달걀 2-3개
- 파프리카 가루
- 후추
야채들을 잘 세척하구요. 그리고 네모로 깍둑 썰어서 먹기 좋게 잘 잘라줍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먼저 마늘을 편을 썰어서 볶아 줍니다. 마늘이 조금 익는가 싶으면 그 다음에 버섯이랑 양파를 볶아 줍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머지 잘라놓은 야채들도 같이 넣어서 살짝살짝씩 볶아 줍니다. 야채가 볶아지면 거의 다 한 셈이랍니다. ㅎㅎ엄청 간단하죠? 이제 토마토 소스를 부어줄 꺼에요.
토마토 소스는 아무거나 마트에 있는 거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예전에 올리브와 바질이 잔뜩 들어간 청정원 토마토 소스 대용량을 사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습니다. 대용량이 가격이 저렴한데 한꺼번에 먹기는 양이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해동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야채들과 잘 볶볶볶 하다보면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서 약간 국처럼 변할 수 있어요. 야채들이 충분히 익도록 7-8분 정도 볶아 주구요. 그냥 중불에 나두기만 해도 저절로 익기는 해요.
이제 우리는 샥슈카의 꽃, 에그인헬의 꽃, 달걀을 넣어줄 꺼에요. 제가 넓은 프라이팬에 하지 않고 지금 작은 냄비에 하고 있어서 달걀들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서 한 개가 짜브라졌네요. ㅎㅎ
그렇지만 샥슈카를 하실 때에 넓은 공간이 넉넉한 프라이팬에 하시면 달걀들이 노른자를 자랑하면서 아주 예쁘게 자리 잡아서 더 예쁘게 장식해서 먹을 수가 있답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다 시피, 저의 소중한 달걀은 하나가 깨져서 조금 못난이 샥슈카가 되었습니다. 흑흑.
이제 달걀이 잘 익도록 기다려줄 차례입니다. 뚜껑을 덥고 5-6분 기다려줍니다. 달걀이 더 빨리 익을 수 있으니 반숙을 원하시면 뚜껑을 중간에 한번 씩 열고 확인해 주세요.
달걀이 익는 동안에 같이 먹을 식빵도 오븐에 잠깐 구워줍니다. 오븐 말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도 좋아요. 빵이 싫으면 꼭 같이 안 먹어도 좋지만 샥슈카에 빵 찍어먹으면 천국의 맛이랍니다.
앗, 달걀들이 많이 짜브라져서 이게 모양이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완성된 상태가 너무 못난이 샥슈카가 되었습니다. 원래 달걀 노른자가 예쁘게 자리 잡아야 하는 샥슈카인데 말이죠.
보는 것도 식사에 중요하기 때문에 긴급처방에 들어갑니다. 냉장고에 샐러드 용으로 사 두었던 샐러드 잎파리를 가져왔습니다. 취향에 따라서 고수를 올려 드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샐러드 잎파리를 따서 송송 잘라서 올려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모양이 그럴듯 하지 않나요?
샥슈카가 완성되면 마지막에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초록색깔 야채를 올려 곁들여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향긋한 맛도 있어 더 맛있습니다.
사진에 보이시나요? 토마토소스의 빨간색과 샐러리 잎의 초록색때문에 보기에도 너무나 맛있어 보이잖아요.
아래에는 달걀과 야채들 그리고 새우가 잘 숨어 있어요. 각종 해산물들 오징어나 관자, 조개들을 넣어도 맛이 있습니다.
치즈를 뿌리는 분들도 있던데 오늘 저는 담백한 것을 먹고 싶어서 치즈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샐러리 잎을 잔뜩 올려서 신나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빵에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는 식사가 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식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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