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나는 야채 반찬과 나물을 좋아한다. 가족들도 입맛이 전형적인 한식 입맛이라, 오늘은 배춧국을 끓여보기로 한다. 김치를 거의 먹는 한국 사람에게 배추처럼 익숙한 식재료도 없다. 비 내리는 쌀쌀한 가을 날은 따뜻한 배춧국을 저녁 식사 메뉴에 올려보자.
[필요한 재료]
• 배추
• 양파 (대파도 있으면 좋은데, 추워서 오늘도 장보러 못갔다.)
• 멸치나 다시마 (또는 국물을 우려 낼 다시팩)
• 청양고추
• 다진마늘
• 고춧가루
• 두부 ( 냉장고에 남아있길래, 없어도 된다. )
(아이고, 오늘따라 바람도 너무 많이 불고 비도 추적추적 내린다. 이 가을비가 지나고 나면 찬 바람이 쌩쌩부는 겨울이 오겠지.)
잘 먹어 두자. 배춧국 만들기 궈궈 ~
가장 먼저, 물 3-4컵을 냄비에 넣고 다시팩을 넣고 센불에 끓여준다. 냄비 대신에 큰 뚝배기를 쓰면 국물맛이 더 진하고 좋다.
국물을 우려내는 다시팩이 없으면, 마른 새우나 큰 멸치 몇 마리를 넣어도 좋고, 돼지고기나 소고기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런데, 가능하면 고기보다는 멸치 육수를 우려내는 게 맛이 깔끔하다. )
큰 수저로 된장을 가득 2번 정도 넣어 준다. 집된장이 마트에서 산 된장보다 더 짜서 마트에서 구입한 된장은 약 3번 정도 넣어줘도 좋다. 된장에 따라서 짠맛이 다르기 때문에 잘 조절해서 된장을 풀어준다.
물이 끓어서 국물이 우러나오는 동안, 야채를 손질해 준다. 배추는 가위로 잘라주기 보다는 손으로 잘게 찢어 준다. 아이들이 먹을 때는 가위로 잘게 잘라줘도 좋지만, 손으로 찢어서 하는 게 더 먹음직스럽다.
배추를 냄비에 넣어준다.
배추를 넣은 다음, 미리 손질해 두었던 야채들, 양파와 청양고추도 넣어준다. 이번에 대파가 없어서 못 넣었지만, 대파가 있으면 대파도 같이 넣어준다. 야채들을 다 넣은 후에 약 8분 정도 중불에 끓여준다.
집에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청양고추를 넣지 않거나 넣더라도 소량만 넣는다. 어른들 먹기에는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해서 좋은데 아이들 입맛에는 다소 매울 수 있다. ( 보글보글 ~ 맛있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
냉장고에 어제 된장찌개를 하고 남은 두부가 조금 남아있어서 배춧국에 넣어보았다. 소량만 넣었지만 식감도 다르고 더 맛있는 배춧국이 된다. 팔팔 많이 끓기 전에 다진 마늘도 함께 넣어준다.
부모님께서 워낙 매콤하고 시원한 맛을 좋아하셔서 살짝 고춧가루도 추가해준다. 한 스푼 가득 넣지는 말고, 반 스푼 정도만 넣는다. 고춧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된장과 배춧의 은은한 맛을 잘 느낄 수가 없다.
뚜껑을 닫고 약 2분 정도 더 끓여주면 완전 맛있는 배춧국이 완성된다.
자, 그럼 비오는 가을 저녁, 몸에도 좋고 맛있는 배춧국과 저녁 식사를 해볼까요?
+ 배추의 효능 +
(1) 식이섬유가 많아서 배변활동을 돕는다.
배추는 수분함량이 매우 높은 채소이다. 장의 활동과 배변활동을 도와준다.
(2) 비타민C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 섭취를 위해서도 배추를 많이 먹자.
(3) 칼슘, 칼륨, 무기질이 풍부하다.
평소에 잘 섭취하지 않는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다.
(4) 시원한 성분이 있다.
몸의 열을 내리고 가슴의 답답함을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
(5) 면역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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